칭다오 맥주박물관 탐방과 궁청야짱 베이징덕｜엄마·이모와 함께한 청도 2일차 여행기

청도에서의 둘째 날, 맥주와 오리와 함께한 하루

둘째 날 아침, 엄마와 이모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로 하루를 시작하셨어요. 깔끔한 중식 뷔페와 따뜻한 죽, 각종 과일과 빵까지 정성스러운 구성이 인상적이었죠. 저는 근처 카페에 들러 루킨에 들러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습니다.

루킨커피

🏛 첫 코스: 칭다오 맥주박물관

본격적인 관광의 시작은 칭다오 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이었습니다. 이곳은 1903년에 설립된 칭다오 맥주 공장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독일식 건축과 체험형 전시가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맥주 제조 과정, 오래된 라벨과 병들, 그리고 다양한 시음까지 즐길 수 있었고, 엄마와 이모도 처음 접하는 현장 양조 맥주 시음에 꽤 흥미로워하셨어요. 관광지라기보단, 하나의 '역사적인 향기로 가득한 체험관' 같았달까. 두분만가서 제일 비싼 vip 코스로 안내해드리고 전 밖에서 대기 했었습니다. 그게 편하더라구요. 옛날보다 한국어 가능한 직원도 전문화 되서 친절하게 잘 설명 해줬어요

 

칭다오 맥주박물관

🌃 타이동 야시장, 거리에서 즐기는 먹거리

다음 행선지는 타이동 야시장(台东夜市). 칭다오의 활기찬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 로컬 아이템들이 즐비했습니다.

엄마와 이모는 특히 양꼬치와 오징어꼬치를 맛보셨는데요, 숯불에 바로 구운 꼬치는 기름기 없이 고소하고,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진 맛에 두 분 모두 “이건 꼭 다시 먹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여행에서의 길거리 음식은 언제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죠.

타이동 노점상, 꼬치구이

🏙 잠깐 둘러본 5.4 광장 그리고 허탈한 전취덕

밤이 되기 전, 유명한 5.4 광장(五四广场)도 빠뜨릴 수 없었죠. 바닷가와 인접한 도심 중심의 대형 광장은 조형물과 함께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바람을 맞으며 짧은 산책을 마친 우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칭다오 전취덕(全聚德)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도착과 동시에 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 몇 년 전 이미 폐점되었다는 말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어요. 오랜 기대가 있었기에 허탈감이 컸습니다.

54광장

🦆 급히 찾은 궁청야짱, 뜻밖의 만족

아쉬운 마음을 안고, 급하게 검색해 찾아간 곳은 궁청야짱(宫廷烤鸭), 칭다오의 베이징덕 전문 식당입니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어요. 전통 방식으로 구운 북경오리는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며, 직접 싸먹는 전병과 소스, 채소까지 구성도 완벽했죠. 엄마와 이모께서도 “이게 진짜 북경오리지!”라며 감탄하셨습니다.

첫날보다 한층 더 밀도 있는 하루. 소소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네요.

궁청야짱 입구 내부 음식

📸 오늘 하루의 감성 요약

• 맥주박물관에서의 체험형 전시와 시음
• 타이동 야시장에서의 거리 음식 탐방
• 예상치 못한 전취덕 폐점, 그리고 궁청야짱의 반전

💬 FAQ

Q. 칭다오 맥주박물관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 성인 기준 약 60위안,(이게 제일 저렴한 기준입니다) 시음 포함 상품은 더 높은 요금입니다. ( 1인당, 2xx위안 정도 했던듯요)

Q. 타이동 야시장은 몇 시부터 열리나요?

A. 일반적으로 저녁 5시 이후부터 활기를 띕니다.

Q. 궁청야짱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A. 저녁 시간대 방문 시에는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 한마디

여행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진짜 여행의 맛이 아닐까요? 맥주 한 잔, 길거리 꼬치, 북경오리 한 점에 담긴 가족의 웃음이 오늘 하루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2일차는 여기서 마무리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