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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해외생활

베트남 하롱베이로 첫날의 기억

by 일년의 여섯번째 2025. 1. 2.

실제로 베트남에 도착한 첫날의 기억을 적어보려고 하니

내가 하노이 공항으로 들어왔는지 하이퐁 공항으로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났다.

오히려 그 뒤로 들어올 땐 하이퐁 공항을 자주 이용했었다.

 

내가 있던 곳은 베트남 북부지역의 하롱베이여서 하이퐁공항에서 가까웠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분~50분 정도 걸린 걸로 기억한다.

난 국도로 이동했다.

 

차후 이야기지만 사실 내가 있을 땐 고속도로는 공사 중이었고 다른 구간은 잘 모르겠지만 하이퐁-하롱베이 구간은 도착해서 1,2년 사이 이후에 오픈하였다. 실제로도 공항 고속도로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었어 오토바이로 진입하려는 사람이 더러 있었고 고속도로 초입에는 한동안 교통경찰들이 입구에서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을 제지하고 있었다.

 

베트남 하롱베이 고속도로
차후에 찍은 베트남 고속도로의 모습

 

뭐 중간에 많은 일이 있어서 사진들을 뒤져봐도 분실하여 백업도 안된 사진들이 많다.

그 사진들이 너무 아깝다.

 

처음느낌은 좀 많이 더웠다. 태국도 다녀온 나였지만 오랜만의 너무 더웠다고 생각했고

일을 하러 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보 없이 무작정 갔었다. 회사 측에서도 잡아준 방은 일단 여관방이였고 심지어 창문도 없었다. 차후 가격이 별 다르지 않는대 창문이 있는 방이 있다고 하여 변경하였고 회사측에 있는 사람들과도 점차 친하지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 여관방은 동네 한국인들이 월별로 많이 사는 곳이라 아는 분들도 점차 생기게 되었고 지금은 삼촌이라고 부르는 분도 거기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첫날 이후 한 달간의 베트남의 기억이 크게 없는 이유는 정말 숙소 -> 매장 (회사) -> 숙소 -> 매장으로만 이동하고 별일 없이 있었던 것 같다. 가끔 밖에 나갔지만 나는 베트남어를 할 수도 없었고 영어가 통할까 싶어서 영어를 시도하였지만 크게 소통이 되진 않았다.

 

그 와중 자주 가는 슈퍼마켓이 하나 있었다. 웬걸 그 사장님이 얼추 중국어를 꽤 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하롱에서 몽까이라는 지역으로 교류가 활발했는데 그곳은 중국과 맞닿은 곳이라 무역(혹은 밀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중국어를 하시는 분들이 몇 명 있다고 들었다.

 

베트남 하롱베이 병원
입원해있었던 병원

 

뭐.... 외국에서 살아서 적응을 잘할 거 같다고 생각한 나는....

 

그 직장을 그만두고 옆 매장으로 스카우트가 되어 3달 정도 일하고 한국에 들어온 뒤.. 좋은 제의로 다시 베트남에 들어오게 되었다.

 

뭐 이리 김 빠지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진짜 베트남 생활을 옆 매장으로 스카우트되면서부터다.

물론 그 와중에 빠질 수 없는 인물 ( 위에 삼촌을 비롯해, 돌아가신 형님) 등이 있지만 그 이야기까지 쓰기엔 너무 길어질 듯한다.

 

기승전결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정리를 몇 가지 한다면 해외 생활이 많았던 나지만 어느 정도는 상황을 알아보고 가야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고, 베트남을 관광으로만 보면 좋은 점도 많지만 삶으로 보면 답답하거나 힘든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두서없는 글이다. 

다음 포스팅은 진짜 사진을 하나 찍어서 순서대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 다시 보니 2017년 말부터 2018년 사고 나서 병원신세 질때까지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