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여행의 시작
중국 생활 중 연길에는 2년 정도 살았었다. 그때 당시에는 조선족 문화나 식당의 개념도 잘 몰랐는데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고 심지어 마라탕도 거기서 처음 봤었다. 그게 벌써 최소 13,14년 전이니 한국에서는 마라탕이라는 존재 자체를 몰랐을 때다. 중국에서 돌아와 잠시 한국에서 대림동에 가면 식당 아주머니 중 한 분은
"여기 짜장면집 아닌데 알고 왔어요?"라고 했을정도였으니깐,
지금은 많이 달라진 상황이다. 지금 사진은 그래도 작년 말 정도에 방문한 사진이니 오래되진 않았다.
오랜만에 연길 공항에 왔을 때는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상 연길에 온 이유는 중국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러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스토리는 나중에 따로 풀겠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두 분은 한족분이시며, 힘들었던 나에게 큰 마음의 위로가 되셨던 분들이다.
일단 공항에서 예약한 숙소까지 가려는 상황이었으며 비가 추적추적 내렸었다. 중국에 살 땐 웨이신을 사용해 결제를 했었지만 중국 계좌가 사라지고 나서는 잘 사용하지 못했다, (추후 복구를 했지만 여권 등록이나 심사로 인하여 한국에 돌아와서 풀렸다), 그래서 즈푸바오만 사용했는데 이게 왠건 연길은 즈푸바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서 좀 이용에 힘들었다. 어찌 저찌 겨우 택시를 잡아서 숙소로 이동했었다.
거리를 보니 연길 역시 엄청난 발전을 했고, 내가 살 때랑 전혀 달랐다. 내가 연길을 떠나고 나선 피자헛이 들어왔었으니 (다른 중국 도시에는 이미 엄청 많았었다) 그때 기준으로 하면 천지개벽 차이였다.
일단 호텔에 집을 풀고 첫 맛집을 소개하고자 포스팅을 한 거니 바로 가게를 보여드리겠다.
리해옥장국왕
바로 리해옥장국왕에 도착했다. 연길에 살 때는 탕판지에라고 해서 탕국을 팔던 거리가 있었는데 그 근처였다. 내가 어렸을 때 갔던 곳은 아니었으며, 이미 몇 개의 분점이 있었지만 난 본점으로 갔다 (.. 본점 맞지?)
역시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백 선생님의 사진이었다 헤헤
실제로 가서 너무 오랜만에 중국어를 사용해서 주문을 조금 버벅 거렸지만 문제없이 같은 메뉴를 시켰다. 실제로 많은 조선족분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있다고 하였는데 예전보다는 한족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커 보이는 도시가 되었다.
장국에 대해서 설명을 먼저 하자면 우리나라 토종된장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끓인 된장국을 생각하면 많이 비슷하다 식문화가 비슷했으니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이다. 맛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바이주역 시 비싼 술이 아니며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소주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백종원 님이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나온 그 자리에서 먹으면서 연길의 첫끼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실제로 생각 없이 스푸파 나온 곳을 가자 했던것데 이번 여행 콘셉트를 "백종원 선생님이 연길에서 갔던 곳을 가자" 이 자리에서 정하였었다.
밥 먹고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밖에 나와보니 리해옥장국왕은 연길의 유명 맛집 백옥꼬치 뒤에 위치하고 있었다. 처음 연길에 왔을 때 처음으로 회식한 장소가 백옥꼬치였는데 굉장히 반가웠다.
그러고 나서는 호텔로 돌아가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고 연길에 살고 있는 지인을 기다렸다. 연길에서 알게 된 동생인대 실제로 한국에서도 가끔은 봤었고 연길에 돌아간 지가 저 시점 기준으로 몇 달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국에서 떠날 때 만나지 못하여서 아쉬웠는데 시간이 많이 없지만 잠깐 보기로 했고 배부른 상태에서 또 음식점에 갔었다.
그냥 취한 상태여서 메뉴명을 잘 안 봤는데 그냥 순두부에 간이 되어있고 고수가 올라간 메뉴라고 보심 맛설명이 될 것 같다.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 나온 음식은 아니지만 올려봤다. 그리고 역시 중국 하면 만두 아니겠는데 찐만두를 시켰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딱 그때 중국 시장에서 먹을만한 맛이었다. 맛있고 추억이 있는 맛이었다. 옆에 계란은 차지단인데 차에 계란을 넣고 찐 거라고 보면 된다. 깨진 계란 틈새로 차가 들어가 맛이 배어서 간이 되어있다.
3번째 사진을 보면 역시 중국은 흡연에 관대하다. 나 말고 옆에 테이블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다만 중국도 요즘엔 실내 흡연이 안 되는 곳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배부르다고 하면서 만두한판과 순두부 계란을 다 먹었다.
아마 이번글은 나누면 너무 길고 복잡하고 나누면 짧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블로그 글을 나도 보기 위에서 적고 있는 거라 나누는 편으로 선택을 하였다. 대신 시리즈로 포스팅할 예정이니 다음을 누구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중국/연길] 연길 수상시장,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명월국밥집 -연길 여행 2편-
[중국/연길] 연길 수상시장,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명월국밥집 -연길 여행 2편-
2일 차였던 것 같다. 1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제 이후로 나는 스트리트푸드파이터를 따라가기로 하였고 아침 일찍 연길 시장으로 가기로 하였다. 수상시장은 연길에 살고 있었지만 겉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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