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베트남에 놀러 왔을 때 같이 갔던 고려식당이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있을 땐 하노이에 북한 식당이 몇 개 있는 걸로 기억하며
진달래였나...... 다른 곳이 하나 있었고
우리는 고려식당을 찾아갔다.
실제로 그때쯤엔 남북 상황이 좀 좋아지는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기억을 더듬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24년 초쯤 폐업했다고 한다.
코로나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없어진 듯하다.
중국에 살 때도 북한식당을 몇 개 봐본 적이 있고,
태국에 놀러 갔을 때도 마침 기회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왠지 혼자 가진 못했고
실제로 가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메뉴판 사진을 몇 개 더 찍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찾아보면 있겠지만
이런 고급메뉴들도 있었고 제일 신기했던 건 "LA갈비" 요리가 있었다.
베트남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팔고 있는 미국..... 갈비라.... 조금 재미있는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종업원들은 친절하였다. 다만 원래 장난기가 많은 나는 괜히 오해를 받을까 봐 장난까진 치진 않았고
그 동생과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주문하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이 김치 공짜였나 시킨 거였나.. 이랬었다.
메뉴판에는 김치 메뉴가 따로 있었다.. 김치는 무료라는 생각을 좀 ㅋㅋ 바꿔준 계기가 되었다.

만두는 맛있었다. 사실 나는 중국에서 살 때도 만두는 많이 먹은 편이라 내가 어떤 만두를 좋아하는지 호불호가 정확하게 있는데 잘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까 말한 그 LA갈비다.. 그냥 시켜봤는데 LA갈비 정육으로 갈비찜을 한 느낌이었다. 큰 기억은 없으니 맛은 평범했던 걸로 생각된다.

문제의 평양냉면이다 실제로 평양냉면이 한국에서 마니아들 사이에만 먹고 유행이 없을 때 시켜본 냉면이라 먹어봤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실제로 중국 동북에 살고 있을 때 먹었던 냉면과 비슷하였다. 난 함흥파다.

난 대동강 맥주를 좋아하는 편이다. 독일기술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한국 맥주보다 대동강맥주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평양소주는.. 흠.. 중국빠이주와 비슷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경험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걸 추천한다.
이색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왔으면 베트남 음식 먹어도 되고, 한국 음식도 맛있다.
하노이에는 이제 북한식당이 없다고 하니 다른 나라에서 경험하게 되면 또 내가 먹었던 맛과 다를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 사항정도는 이야기하겠다.
남북관계가 안 좋을 때는 북한식당 앞에 국정원 직원이 지켜본다고 하는 썰이 있다.
(썰이라고만 하기에는 신빙성이 좀 높은 거 같다)
실제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점은 조심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해외에 살면 남북관계가 안 좋을 때 북한식당이나 몇 군대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문자도 받기 때문에
괜히 상황이 안 좋을 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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